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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회사

Stage 6. 배포/디플로이먼트 (Deployment) [프로젝트 라이프사이클] '시원섭섭하다' 라는 말이 어울릴까? 5개월 동안 진행되었던 장기 프로젝트가 끝이 났다. 이번주 내내 배포와 유닛 테스트 (Unit Test) 과정을 거치면서 배포 과정을 마무리했다. 다음주부터는 실제로 사용자들이 시스템에 접속하여 시스템을 사용하는 Go-Live 설렌다고 해야하나? 두렵다고 해야하나? Go-Live 이후에는 프로젝트 팀이 할일은 이제 거의 다 끝난 상태다. 하이퍼케어 (Hypercare) 기간을 두어 2주 동안 발생하는 오류나 이슈 상황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면 정말 끝이다. Hypercare is the period of time immediately following a system Go Live where an elevated level of support ..
Stage 5. 교육/트레이닝(Training) [프로젝트 라이프사이클] UAT 의 Sign-Off 가 끝나면 모든게 다 끝난 느낌이다. 그러나 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정말 그렇다.) 프로젝트팀으로서는 마무리 단계지만 비즈니스팀 입장에서는 시스템에 대한 첫 대면이자 첫인상이기 때문이다. 교육은 보통 Train the Trainer 로 진행한다.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사용방법에 대해 교육 진행하기 때문에 대표팀(?)을 교육하고 대표팀이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이전 시스템과의 차이 등을 강조하면서 End User Training 을 진행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End User Training 의 기회도 많아서 영업팀 & 마케팅팀과 직접 만나 교류할 일도 많다. 매번 만날때마다 각 고객사마다 다르지만 업계 전반의 프로세스도 배우고 실제 업무 환경에서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서도 ..
Stage 4. UAT (User Acceptance Testing) [프로젝트 라이프 사이클] #UAT(User Acceptance Testing) 프로젝트 착수 미팅(Kick Off Meeting)부터 시작하여 개발을 완료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마지막 리뷰에서 받은 최종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업데이트된 시스템을 실제로 사용해볼 수 있도록 구성해 테스트하는 프로젝트 라이프 사이클을 UAT (User Acceptance Testing)라고 일컫는다. 엄격하게 관리되는 시스템의 UAT의 경우 각 스크립트 단계별 결과값을 Pass(성공) 또는 Fail(실패) 로 측정하고 모든 단계가 성공으로 표시될 때까지 테스트 단계를 무한반복하기도 한다. 비즈니스에서 최종적으로 완료되었다는 신호를 주면 UAT 결과 ALL PASS 로 배포 준비가 완료 되었다는 뜻으로 승인을 준다. (Sign Off) 이로써 프로젝트의..
이론없이 경험으로 배운 프로젝트 관리 입사 1년 차, 일년이 지나니 숨통이 트였다. 이제 회사가 어떻게 굴러가고 업무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대강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매일 나뭇가지, 아니 나뭇잎만 주구장창 보다가 비로소 나무가 보이고 숲을 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달까. #새로운 것에 대한 부담감 한국을 포함해서 대만, 홍콩까지 총 3개 국가에서 사용할 이벤트 관리 솔루션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 진행하는 솔루션이라 떨렸다. 하나씩 배우면서 진행하는 것이니까 두려워하지 말라고 프로젝트 매니저(Project Manager) 님이 말해줬다. PM님 덕분에 부담은 한결 덜었지만 내가 해야할 일들을 잘 해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문이 들었다. 프로젝트 시작하고 나서 바쁜 나날을 보냈다. 매일 매일이 새로움에 연속이었고 ..
Stage 1. 킥오프 미팅 (Kickoff Meeting) [프로젝트 라이프사이클] 소개팅과 같은 만남에서도 그렇고 비즈니스 관계에서도 처음 만나는 자리에는 조금 더 신경을 쓰는 것이 당연지사.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외적인 부분도 중요하겠지만 비즈니스의 첫 단추를 꿰는 '킥오프미팅'에서는 프로젝트의 방향이나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사전준비가 중요하다. 또한, 여러 이해관계자가 한 곳에 모이는 자리가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더! 얼굴을 보고 인사를 나누고 앞으로의 업무에 협조 할 수 있도록 좋은 관계를 쌓아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앞으로 6개의 시리즈로 프로젝트 라이프사이클을 다루면서 SAAS(Solution As a Service)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는 과정을 그려 나가려고 한다. 프로젝트 매니저(Project Mana..
3. 30살이 되기 전에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 - 영포자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에서 미국 IT 회사 입사하기까지 영포자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에서 미국 IT 회사 입사하기까지 3 [30살이 되기 전에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 졸업을 앞두고 막연하게 졸업을 하면 당연히 취업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4학년 2학기부터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남들 하는 것 따라 공채 지원서를 여기 저기 넣었다. 주변을 둘러보면 인턴을 하다 전환이 된 사람들, 서류 합격 소식부터 최종 합격까지 된 사람들 또는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까지 여러 이야기가 들려왔다. 마음이 불안했다. 그렇게 불안한 나날들을 보내다 느지막히 나에게도 좋은 소식이 찾아왔다. 휴학 기간 동안의 스펙과 가까스로 만들어진 영어실력 덕분에 나름(?) 대기업의 IT 계열사에 합격했다. 내 첫 사화생활은 명동의 한 유통 회사의 전산실에서 시작되었다. 전산실에서는 자체개발된 ..
2. 영어점수 때문에 휴학을 결정하다 - 영포자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에서 미국 IT 회사 입사하기까지 영포자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에서 미국 IT 회사 입사하기까지 2 [영어점수 때문에 휴학을 결정하다] 대학교 입시는 운이 좋게도 내신 성적 위주로 실업계 전형을 통해 준비할 수 있었다. 목표는 우선 서울로 가고 싶었고 전산부에서 실력을 쌓아왔던 웹디자인 쪽으로 계속해 나아가기로 했다. 당시 트랜드였나, 멀티미디어라는 말이 들어간 학부가 재밌어보였다. 그 중에 실업계 전형에 내가 유리하게 지원할 수 있는 곳으로 총 다섯 개 정도 원서를 넣었다. 정말 운이 좋게도 그 중 가장 가고 싶었던 D대학교의 멀티미디어공학과에 입학하게 되었다. 스무살, 모든게 새롭고 신기했다. 대학에 입학하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수업 커리큘럼을 보니 전공필수 과목 중에 영어로 진행되는 과목들이 여러개 있었다. 알아 듣는 척, 자리에 앉..
1.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된 이유 - 영포자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에서 미국 IT 회사 입사하기까지 고등학교 진학을 결정할 당시 시골 동네에 사는 나로서는 여러가지 선택 범위가 없었다. 보통 어느정도 공부를 하면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것이 보통이고 그렇지 않으면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현재는 실업계 고등학교라는 말 대신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로 분류되며 졸업 후 취업과 대학 진학 중에서 선택하게 된다.) 정말 애매하게도 딱 중간 정도의 성적을 유지했는데, 공부하는 것 보다는 노는 걸 더 좋아했다. 하루는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다가 어떤 날은 사육사가 되고 싶었다. 그러다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주최하는 검색 대회에 참가(* 문제를 주고 검색을 하여 답을 빠르게 찾아내는 대회) 하거나 영상 제작 프로그램인 프리미어 교육을 듣고 나서 컴퓨터를 쓰는 직업도 꽤나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나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