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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생각노트

2. 영어점수 때문에 휴학을 결정하다 - 영포자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에서 미국 IT 회사 입사하기까지

영포자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에서 미국 IT 회사 입사하기까지 2 [영어점수 때문에 휴학을 결정하다]

  대학교 입시는 운이 좋게도 내신 성적 위주로 실업계 전형을 통해 준비할 수 있었다. 목표는 우선 서울로 가고 싶었고 전산부에서 실력을 쌓아왔던 웹디자인 쪽으로 계속해 나아가기로 했다. 당시 트랜드였나, 멀티미디어라는 말이 들어간 학부가 재밌어보였다. 그 중에 실업계 전형에 내가 유리하게 지원할 수 있는 곳으로 총 다섯 개 정도 원서를 넣었다. 정말 운이 좋게도 그 중 가장 가고 싶었던 D대학교의 멀티미디어공학과에 입학하게 되었다.

스무살, 모든게 새롭고 신기했다. 대학에 입학하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수업 커리큘럼을 보니 전공필수 과목 중에 영어로 진행되는 과목들이 여러개 있었다. 알아 듣는 척, 자리에 앉아 있지만 이해도가 낮아 관련 수업은 C+ 이상 맞은 적이 없다. 심지어 재수강 했는데도 비슷한 점수라 눈물을 흘리며 내 자신을 인정해야만 했다. 그래도 존버정신과 성실함을 무기로 평점 3.85으로 졸업할 수 있었다. A+ 도 많이 받고 수업에서 1등을 한 적도 꽤나 된다. 심지어 장학금까지 받으며 학교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졸업을 하기 위한 토익 점수가 750점, 높은 점수는 아니다. 해당 점수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서 휴학을 결정했다. 그 것도 가장 중요하다는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말이다. 누군가가 들으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절실했다.

휴학을 결정하고 나서 1년 동안의 생활을 어떻게 꾸려나갈까 고민이 많았다. 대학교 졸업 하기 전에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하고 싶어서 대외활동, 봉사활동, 영어공부(+토익학원 조교), 아르바이트 등 스케줄을 꽉 채워서 1년을 보냈다. 복학할 때에는 영어점수도 만들고 여러 활동을 진행한 상태고 학점도 거의 채운 상태라 졸업작품만 준비하면서 바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관련 시리즈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여 이동 가능합니다.

영포자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에서 미국 IT 회사 입사하기까지 1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된 이유]

영포자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에서 미국 IT 회사 입사하기까지 3 [30살이 되기 전에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

영포자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에서 미국 IT 회사 입사하기까지 4 [1년 동안의 홀로서기 - 아일랜드로 떠나다]

영포자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에서 미국 IT 회사 입사하기까지 5 [어서와, 영어 회의는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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