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1년 동안의 홀로서기 - 아일랜드로 떠나다 - 영포자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에서 미국 IT 회사 입사하기까지

영포자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에서 미국 IT 회사 입사하기까지 4 [1년 동안의 홀로서기 - 아일랜드로 떠나다]

  어학연수를 다짐하고 나서 하나씩 차분히 준비해나갔다.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많지 않아 인터넷을 검색해보다가 정보를 얻기 위해 유학원을 찾아갔고 설명회를 듣고 상담을 했다. 영어공부를 더 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여행도 함께 하고 싶었기 때문에 미국/호주/캐나다 보다는 유럽이 더 끌렸다. 유럽에서 영어권인 국가는 딱 두 군데다. 영국과 아일랜드! 영국보다는 물가가 저렴한 아일랜드로 최종 결정하고 비행기 발권부터 어학원 선택까지 등록하고나니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아일랜드는 특이하게도 도착 후에 학생비자를 발급 받았는데 초반 3주 동안은 적응하는데 시간을 쓰기 위해 홈스테이를 신청했다. 완전 친절했던 아주머니와 가족들과 3주를 보낸 후 6구역으로 방을 구해 이사를 갔다.

  6개월 동안 어학원 생활 중간중간에 휴강을 내고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런던, 북아일랜드, 스코트랜드를 여행했다. 아일랜드도  이곳저곳 여행하며 시간을 보냈다. 여행이 마치 내 삶인 것 처럼!

  중간에 베이커리샵과 카페에서 잠깐 아르바이트도 하고 옥스팜이라는 단체에서 운영하는 중고샵에서 봉사활동도 오래 했다. 봉사활동에 등록하여 큰 행사에서 봉사활동 하기도 했는데 더블린 자전거 대회 봉사에서 만난 인연을 현재까지 이어나가고 있기도 하다.

  아일랜드에서는 외식 물가는 비싸지만 마트 물가는 비교적 저렴하다. 요리에는 영 취미가 없던 나였지만 아일랜드에서 생활하면서 한식(?) 실력이 늘었다. 찜닭, 김밥, 닭갈비 심지어는 연어초밥까지 해먹었다. 낙농업이 발달한 곳이라 신선한 우유와 치즈는 끊이지 않고 먹었다.

아일랜드 1년 살기 프로젝트 (어학연수, 여행 그리고 일자리구하기)

 

  어학원이 끝나고 3개월 정도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해외 취업을 준비했다. 취업 스터디를 모집해서 헤드헌터 에이전시에 무작정 찾아가기도 하고 코딩 모임에도 참여했다. 마지막까지 만나서 면접 연습도 함께 하던 두 명의 팀원들은 모두 아일랜드에서 취업에 성공했다. 나는 3개월 내내 지속적으로 지원했고 그 중에 총 세 번의 면접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취업에 최종적으로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면접 경험은 나에게 소중한 자양분이 되었다. 비자 만료일이 다가와 나는 귀국행을 선택했다.

  귀국 하자마자 3개월 동안 준비한 것을 기반으로 이력서를 외국계 회사에 접수했다. 두 군데에서 면접을 진행했다.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 회사와 제약회사. 조금 여유롭게 다음 커리어를 준비하고자  제약회사의 IT 담당자 (계약직)로 다음 커리어를 선택하게 되었다.

 

아래의 책은 아일랜드 어학연수 갈 때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어학연수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익힐 수 있는 책이라 손에 꼭 쥐고 아일랜드에 입국했던 추억이 있는 책이다.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기네스의 나라에서 놀고 배우고 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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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시리즈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여 이동 가능합니다.

영포자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에서 미국 IT 회사 입사하기까지 1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된 이유]

영포자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에서 미국 IT 회사 입사하기까지 2 [영어점수 때문에 휴학을 결정하다]

영포자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에서 미국 IT 회사 입사하기까지 3 [30살이 되기 전에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

영포자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에서 미국 IT 회사 입사하기까지 5 [어서와, 영어 회의는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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