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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북클럽

#김영하북클럽 #2월의책_어린이라는세계 나에게 어린이란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존재랄까. 보통 어린이들이 어린이집에 가거나 집에 가는 시간에는 나는 회사에 있으니까. 그러는 중에 어린이를 발견하게 된다면, 나도 모르게 귀여워하는 눈빛을 발사하며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어쩌다가 대화를 할 일이 생긴다면 존댓말로 시작하다 이상하게 반존대로 끝나버리는.. 나에게 어린이였던 시기는 꽤 오래된 일이지만 아이가 주변에 없는 상황에서 나는 종종 나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기도 한다. (적어도 이십년은 거슬러 올라가야 할걸? 👀) [책 속 한 줄 📕] "어려웠던 일이 쉬워지기도 해" "그것도 맞는데, 지금도 묶을 수 있어요. 어른은 빨리 할 수 있고, 어린이는 시간이 걸리는 것만 달라요" 어린이는 나중에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지금도 할 수 있다. 시간..
#김영하북클럽 1월의 책 [자기 결정] #김영하북클럽 1월에 선정된 책, 자기 결정입니다.철학적인 내용의 책은 대학 교양 수업에서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자발적으로는 잘 읽히지 않은 책들이죠. 북클럽을 통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좋습니다. 우선 책의 내용이 조금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흐름을 자주 놓치기도 하고요. 그럴땐 낭독을 하면서 정신의 끈(?)을 잡고 내용을 흡수했습니다.아래는 책을 읽고 나서 태그해 둔 Quote 입니다. 마음에 와닿은 것들은 카드로 만들어 뒀습니다. p13 내가 원하는 많은 것들은 타인이 내게 말했던 것의 영향을 받아 특정한 것을 믿고 느끼고 바라도록 만들어진 데에 기원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타인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고 있죠. 위의 내용을 읽고 나서 여러가지 경..
#김영하북클럽 완벽한아이 인스타라이브 후기 라이브 방송이 트랜드로 자리 잡은지 꽤나 시간이 흘러서 익숙한 매체로 인식되나 나에게는 정해진 라방을 기다려 접속한건 처음이다. 한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도 되나? 김영하 작가님의 추천 책 를 주제로 한 북클럽 토크 라방이다. 우선 내가 이 라방에 들어오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는 ‘김영하 작가님의 팬이라서’ 가 가장 표면적인 이유다. 그 단면에는 북클럽에 가입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내 의견을 내고 토론하는 자리가 조금 부담스럽기도해서 미뤄둔 것도 사실이었다. 인스타라이브를 통한 자유로운 참여로 이뤄지는 북클럽이야말로 이런 나에게 맞는 채널일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끌렸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찾아보는 것으로 블로그나 인스타 포스팅을 해시태그 통해 검색하는 방법도 있을테지만 실시간으로 여러 사람..
김영하북클럽 12월의 책 - 완벽한 아이 무엇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소녀의 이야기 “나는 경이로울 만큼 행복하다. 나는 살아 있다. 나는 내 부모님 집을 나왔다. 정말로 나왔다.” 영혼은 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것이며, 그 어떤 완벽한 계획을 가진 이도 이를 가져가 자신의 미성숙한 자아의 먹이로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모드 쥘리앵은 자신의 삶을 통해 감동적으로 증거했다. 김영하 (소설가) 자신만의 세계관에 갖혀 ‘완벽한’ 아이를 만들어 내겠다는 비뚤어진 마음에서 시작된 긴 폭력과 억압. 빈틈을 주지 않았던 그 시간 속에서도 모드는 동물들과 교감하고 마음을 쏟는다. 바깥세상에 대한 궁금증과 응어리진 마음을 풀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책을 읽고 상상을 하고 글을 쓴다. p195 소소하게 규칙을 바꾸고 때로는 꽤 크게도 어겨보지만 아버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