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에는 여러가지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했다. 이사도 준비해야하고 갑작스럽게 다가온 감정의 소용돌이로 인해 마음이 소란스러웠다. 입맛도 없고 기분이 하염없이 다운되었지. 시간이 날 때마다 강아지 포동이와 산책을 했고 올해 명절에는 몸무게가 줄어드는 이상현상(?)이 발생했다.
설 연휴의 픽은 장강명 작가의 책 한번 써봅시다와 이번 생은 N잡러다.
본업으로 책을 쓰는 작가의 이야기와 UI 디자이너가 본업이자 사이드 프로젝트로 월 천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는 한승현님의 이야기다. 월급 외 수익 파이프라인을 고민하고 있는 나에게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것 같아 고르게 되었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9개월에 접어들었다. 글을 차오르고 있는데 조회수는 낮다. 이쯤에서 한 번 고민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다른 사람이 좋아할 만한 (파이가 큰) 글을 써보는 것이 좋겠다. 아니면 검색에 상위에 랭크될 수 있도록 검색어에 대해 고민하던가.
취미로 하는 일이지만 이왕이면 열심히 한 결과로 수익이 들어오면 좋은 거잖아.
<책 한번 써봅시다> 중에서
인간에게는 '지금 내가 의미 있는 것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감각이 필요하다.
>> 공감. 삶의 가치를 부여하는 의미있는 일 👀
일상에서 맞부딪치는 온갖 소음을 걸러내고 의미를 정제해서 저장하려고 만든 매체가 책이다. 그러니 내가 하는 일(책을 쓰는 일)이 무의미할 수가 없다.
>> 글쓰는 일은 <자기 결정>에서도 나타나듯이 진정한 나를 찾는 과정이 되며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도 유의미한 일이라고 볼 수 있지.
완전한 형태로 내려오는 영감은 없다. 모든 영감은 다 불완전한 형태로 온다.
- "저게 뭐지?"
- "뭐야, 기분 나빠."
- "오, 대박"
- "엥?"
수면 위로 조금 자기 모습을 드러낸 영감들. 파편 앞뒤에 당신만의 이야기를 보태라는 것이다.
>> 일상 속에서 나에게 다가오는 영감을 기록해두고 깊게 생각해보기. 나는 왜 이런 감정을 느끼지? 그 곳에서 찾는 '나'.
나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 내 생각과 내면을 더 많이 드러내줄 수 있는 글감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내가 가장 먼저 살펴보기를 권하는 분야는 자신의 직업이다.
>> 직업에 대한 글쓰기. 회사 생활을 시작하고 힘든 과정 중에 있을 때 글을 써뒀다. 지금 보면 왜 이렇게 힘들어했나 싶기도 한데, 그 때의 나를 생각하면 한번 꼭 안아주고 싶다. 나는 회사 입사 후 꾸준히 성장했고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것이라는 걸 믿는다. 당시의 내 생각을 기록해둠으로써 발자국을 찍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 언젠가 한 번쯤은 그 길을 회상하며 나의 과정을 다시금 그려볼 수도 있으니까. 조금 더 형태를 갖춰서 써볼까?
일기를 쓰는 것은 물론 아주 좋은 연습이다. 그런데 일기장은 단순히 감정을 쏟아내는 대상 이상이 될 수 있다.
'난 오늘 종일 우울하다'라고 썼다면 그 뒤를 '왠지 모르겠다'는 맥 빠지는 문장으로 마무리하지 말고 횃불을 들고 동굴 더 깊은 곳을 밝혀보자. ...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알수록 다른 일들에 대해서도 "그냥요"같은 대답을 점점 안 하게 된다.
>> 내 감정을 자세히 들여다보기. 오늘은 어땠나요? 요새는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불안감. 불안감은 어떤 감정이라도 몇 배로 부풀려서 생각하게 만든다.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그 감정이 나를 덮친다. 요새 나를 붙잡아주는 한마디는 '시간이 흐르면 다 괜찮아 질거야. 내가 힘들어하는 모든 결과들은 내가 원해서 시작한 것이고 내가 감당해내야 하는 것들이다.' 라는 것.
사람의 욕망과 두려움은 모양과 방향이 모두 제각각이며, 지극히 개인적이라는 사실도 강조하고 싶다. 이 역시 픽션과 현실 양쪽에서 다 그렇다.
>> 욕망과 두려움. 내 욕망은 적게 일하고 많이 벌고 싶어하는 마음. 나의 두려움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다. 두려워만 하지 말고 그 미래를 대처할 수 있도록 하나씩 발걸음을 떼 보려고 한다. 두려워 하는 것에 직면하는 것. 👏
요즘 우리들은 그런 의문이 들 때 인터넷에 물어본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네이버에서 '나만 이상한가?'로 검색해보니 블로그 포스트가 58만 2389건 나온다. 인간이 사회적동물이라 그렇다. 뭔가가 내 눈에 이상해 보이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다른 사람 눈에도 그런지 확인하는 거다.
>> 나만 이상한가? 👀
<이번 생은 N잡러> 중에서
기록의 습관 - 인풋과 아웃풋은 밸런스가 중요합니다. 우리 몸은 좋은 것을 잘 먹고 잘 배설해야 건강합니다. 우리의 정신 역시 좋은 것들을 흡수하고 그것을 내것으로 만들어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내가 생각하는 내면의 '인풋-아웃풋'은 '책 읽기-기록하기'라고 생각합니다.
>> 코로나 초기, 넷플릭스와 유튜브만 주구장창 보던 때가 있다. 하루종일 인풋만 넘쳐서 에너지가 사라져버린 좀비같은(?) 느낌이 들었다. '밸런스를 맞춰야 겠는데?' 라며 시작한 블로그 글쓰기.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일상의 활력을 찾았다. 처음엔 '내가 무슨 글을 쓴다고..'라고 생각했는데, 쓰다보니 아이디어도 더 떠오르고 탄력이 생겼다.
회사 밖에서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는 것은 일상의 활력이자 즐거움입니다. 그에 따라 따라오는 정직한 수익과 고객의 긍정적인 피드백은 자부심을 느끼게 합니다. 그런 이유로 직장인들, 특히 무언가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열정 있는 사람들에게 N잡을 추천합니다. 그 이전에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권합니다. - 회사의 일과 보완적인 관계, 즉 교집합이 있으면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 회사 밖에서 컨트롤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는것. 명함 없이도 나를 설명할 수 있다는 것. 🐷 회사의 일과 보완적인 관계, 교집합이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IT 분야에 공부와 일을 한지 12년이나 되버렸다. (17살 전산부 시절부터 카운트했을 때) 포토샵, 일러스트 전공으로 3년 (홈페이지 만들기, 프리미어로 동영상 만들기, 플래시로 애니메이션이나 전자책 만들기)을 보냈고, 대학교에서 멀티미디어공학을 전공하면서도 기존에 해 오던 것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추가로 개발 언어와 3D 그래픽, 사운드, IT 이론 등을 배웠다. 프로젝트도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시작했고.. (게임을 주로 만들었다.) 그래픽으로 인턴도 했었고, 휴학 시절엔 봉사활동에서 홍보팀장으로 활동하면서 블로그, SNS(페이스북)관리도 했었다. 졸업 후 ERP 솔루션 운영 업무로 회사생활을 시작했고, 1년 동안의 아일랜드 어학연수 이후에는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디지털채널을 관리했다. 홈페이지 SEO, 구글 애널리틱스, 이메일 마케팅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일을 배웠다. 영어로 일하는게 처음이고 설레서 좋았는데 나중에 영어 실력으로 벽에 닿는 기분이 들었다. 현재 IT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클라우드 솔루션에 대해서 배우고 컨설팅 스킬도 함께 키우면서 다양한 것들을 배워나가고 있어서 좋다. 이제 3년차니까 더 잘해내야겠지만! 이렇게 써보니 많은 것들을 한 것 같네!
스몰 프로젝트 - 규칙적으로 시간을 지키는 것이 어렵다 보니 대안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찾은 방법이 '스몰 프로젝트'입니다.
>> 스몰 프로젝트. 작은 프로젝트를 만들어 이뤄내는 즐거움을 찾자. 그런데 회사 밖에도 내 스킬이 먹힐까? 안하니까 다 까먹었는데 👀 그래픽 분야로 일을 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난 내가 그래픽으로 취업할 줄 알았지.. 현실에 타협해서 개발자가 될 줄은 몰랐다. 그 부분을 조금 더 키워볼까?
서브 스킬 계발하기 - 서브 스킬이라고 해서 특별한 기술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본업에서의 능력을 살펴보세요. 다년간 공부를 하며 축적된 기본적인 능력이나 회사에서 훈련된 업무 역시 서브스킬이 될 수 있습니다. 엑셀, 기획안, 한글 프로그램, 파워포인트, 스피치, SNS 관리나 광고, 교정, 영문 번역 등.
>>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떠올려보자!
먼저 자신에게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컴포트존'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세스 고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락지대 안에 머물 때 당신은 기분이 느긋해지고 긴장감 없이 일하거나 생활할 수 있으며, 그 안에서는 실패의 두려움도 크지 않다. 오랜 시간에 걸쳐 자신에게 익숙해진 영역이어서 습관적으로 행동하면 되기 때문이다."
>> 성격 상 안정감을 느끼면서 편안하게 지내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계속 두려운 마음이 들기 때문에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컨텐츠 제작에 필요한 키워드 - 철학, 기록, 스토리텔링.
- 철학 - 내가 하려는 일이 '왜' 있어야 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 기록 - 철학과 관련된 모든 경험을 기록하다. 쓰는 행위뿐 아니라 실체화해서 축적하는 것이다.
- 스토리텔링 - 기록을 엮으면 나만의 스토리가 완성되고, 진정성이 공감을 이끌어낸다.
>> 컨텐츠 제작에 있어서 필요한 키워드를 항상 상기시키기.
전자책 만들기 - 시선을 붙잡는 제목 만들기 : 네이버광고 페이지에 들어가면 무료로 키워드 검색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거의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N잡, 사이드잡, 사이드 프로젝트, 부업, 투잡, 파이프라인 등을 검색해보면 실제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키워드가 무엇인지 숫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글이나 블랙키위에서도 키워드 검색량을 조회할 수 있다. 여기서 도출된 키워드가 내 전자책 주제와 맞는지 고민해봅니다. 교집합에 있는 키워드를 사용하는 것.
>> 키워드 분석이 필요한 것.
그래도 번아웃이 온다면 -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일 중 대부분은 사실 내가 원했던 일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텀블벅 - 굿즈
- 프리마켓
- 크몽
- 독립출판
- 프리랜서
- PDF 전자책
- 오프라인 강의
- 클래스 101
- 단행본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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