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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T회사

일이 풀리지 않을 땐 일단 퇴근해보자 - 2시간 동안 헤매던 버그 1분 만에 해결한 썰 #오래 앉아있는다고 일잘러는 아니지 이번주에는 예정된 일이 많아서 월요일부터 일찌감치 출근해서 늦게까지 일했다. 점심도 샐러드로 허겁지겁 먹고 (샐러드 사오는 건 5분, 먹는 건 10분 = 15분) 거의 열두시간은 앉아 있었나보다. 오후에 버그 하나를 발견 했는데 아무리 봐도 잘 모르겠더라. 가이드 문서를 보면서 확인하고 또 확인해도 모르겠어.. 계속 헛질(?)을 하다가 포기하고 집으로 향했다. 내일의 나에게 답을 맡겨두고.. 일이 풀리지 않을 때는 이유가 있다. 우선 이슈가 있을 땐 해당 이슈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내가 아는 경험의 범위에서만 확인하려고 하면 모르는 것이 나왔을 때 백만번의 헛질이 필요할 수 도 있으니까.. 내가 가진 정보 안에서 해결 불가능한 이슈라고 판단이 내..
Stage 4. UAT (User Acceptance Testing) [프로젝트 라이프 사이클] #UAT(User Acceptance Testing) 프로젝트 착수 미팅(Kick Off Meeting)부터 시작하여 개발을 완료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마지막 리뷰에서 받은 최종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업데이트된 시스템을 실제로 사용해볼 수 있도록 구성해 테스트하는 프로젝트 라이프 사이클을 UAT (User Acceptance Testing)라고 일컫는다. 엄격하게 관리되는 시스템의 UAT의 경우 각 스크립트 단계별 결과값을 Pass(성공) 또는 Fail(실패) 로 측정하고 모든 단계가 성공으로 표시될 때까지 테스트 단계를 무한반복하기도 한다. 비즈니스에서 최종적으로 완료되었다는 신호를 주면 UAT 결과 ALL PASS 로 배포 준비가 완료 되었다는 뜻으로 승인을 준다. (Sign Off) 이로써 프로젝트의..
2년 동안 매니저가 5번이나 바뀐 이유 [미국 IT기업 적응기] 2년 동안 매니저가 5번이나 바뀐 이유 말 그대로 2년 동안 매니저가 5번이나 바뀌었다. 말이 안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이다. 매니저가 자주 바뀌는 이유는 무엇일까? 1. 업무 성과가 나지 않아 짤림 2. 꿈을 찾아 떠남 3. 승진 4. 조직 개편 정답은 승진과 조직개편이다. 내 매니저의 경우, 조직이 커지다보니 중간 관리자가 필요하기도 하고 조직이 변경되는 경우가 잦았다. 중간관리자로 승진한 사람이 내 매니저가 되기도 하고, 신규 부서의 팀장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의사결정이 빠른 편인데, 문제점이 있으면 빠르게 찾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이뤄내기도 한다. 처음 매니저가 바뀔땐 감정적으로 대했다. 나를 뽑은 매니저가 다른 부서장으로 가다니! ..
Weekly Status Meeting - 프로젝트 라이프 사이클 프로젝트는 구성의 복잡도 및 범위 등에 따라 타임라인이 정해지게 되는데, 빠른 프로젝트는 4주에서 길게 호흡을 가져가는 프로젝트는 6개월 이상으로 길어진다. (산업군에 따라서 n년 이상의 프로젝트가 있기도 하겠지만 내가 진행하는 SAAS 프로젝트는 이미 플랫폼이 구축된 상태라 다른 시스템과의 연동만 없다면 빠르게 마무리 되는 편이다.) 각각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고 아무 문제없이 프로젝트가 순항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기존의 프로세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스템 또는 프로세스의 도입이기에 기존에 비즈니스에서 가지고 있던 프로세스를 잘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적용하되 적용되지 못하는 부분은 빠르게 의사결정을 해서 빼내야 한다. 주요 의사 결정사항이 있다면, 관련..
이론없이 경험으로 배운 프로젝트 관리 입사 1년 차, 일년이 지나니 숨통이 트였다. 이제 회사가 어떻게 굴러가고 업무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대강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매일 나뭇가지, 아니 나뭇잎만 주구장창 보다가 비로소 나무가 보이고 숲을 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달까. #새로운 것에 대한 부담감 한국을 포함해서 대만, 홍콩까지 총 3개 국가에서 사용할 이벤트 관리 솔루션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 진행하는 솔루션이라 떨렸다. 하나씩 배우면서 진행하는 것이니까 두려워하지 말라고 프로젝트 매니저(Project Manager) 님이 말해줬다. PM님 덕분에 부담은 한결 덜었지만 내가 해야할 일들을 잘 해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문이 들었다. 프로젝트 시작하고 나서 바쁜 나날을 보냈다. 매일 매일이 새로움에 연속이었고 ..
5. 영어 공부는 좋은데 영어로 일하는 것도 좋을까? - 영포자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에서 미국 IT 회사 입사하기까지 아일랜드에서 돌아오자마자 면접을 봤고 합격하여 외국계 제약회사 IT Specialist 라는 업무 담당자로 새롭게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컬쳐쇼크 이전에 근무하던 회사랑 너무 분위기가 달라서 놀랐다. 약간의 컬쳐쇼크. 1초에도 여러 건의 트랜잭션이 일어나고 주말 업무도 비일비재했던 유통회사에서 변화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의사결정이 다소 느긋한 제약업계에서는 급하게 처리할 일은 많지 않았다. 정해진 만기일이 여유롭게 설정되었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해결하면 되었다. 따라서 휴가 사용도 자유로웠다. 기본 휴가 15일에 7일의 Refresh 휴가가 주어져 22일 동안 쉴 수 있었다. 2년 동안 자유롭게 휴가를 썼고 여행도 자주 가게 되었다. 9 to 6만 근무하고 야근이 거의 없었다. 'YOLO'에 심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