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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미국 IT기업 적응기

아니 무슨 면접을 다섯번을 봐요?

다섯번의 면접을 거치며 입사할 회사와 나의 케미를 확인하는 과정

미국 IT 회사 V사 - n차 면접

이직 준비를 하던 중에 Linkedin 인메일로 포지션을 제안받고 난 후, 기본 이력서를 포지션에 맞게 업데이트하여 지원 준비 시작.

(Job Description 에 Qualification 항목에 맞춰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회사마다 이력서를 업데이트 한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Career 메뉴에서 Apply 클릭!

💕두근두근 💕

사실 V사에 대해서는 미리 알고 있었지만 한국에 지사가 있는지도 몰랐고, 어떻게 면접이 진행될 지 궁금했다.

(당연히 영어로 진행되겠지? 그런데 한국사람이랑 면접본다면 한국어로 해도 되겠지? 아닌가! 영어로 하려나? 등등의 잡생각)

다행히 서류 통과! 바로 면접 일정이 잡혔고, 한국에 지사가 있지만 면접은 APAC 팀원 들과 진행하기 때문에 모든 면접은 Remote 로 진행 되었다.

Zoom 미팅으로 정해진 시간에 특정 URL을 클릭함으로써 미팅룸에 접속하는 방식.

모든 면접은 영어로 진행되었고, 1:1로 진행하기도 하고 발표형 면접에는 4명의 인터뷰어와 함께 했다.

면접 내내 V사를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아 흥미로웠으며, 한국에서 흔히 질문받는 것들에 대해서 질문을 하나도 받지 않았단 것이 놀라웠다. 예를 들면, '가까운 미래에 결혼 계획이 있느냐?' 라는 시대 착오적인 질문 같은 것들이 없었다. (불과 일주일 전에 다른 기업 인터뷰에서 받았던 질문이었다.)

 

[1차 면접 1:1]

해당 포지션의 수퍼바이저와 진행한 인터뷰. 이력서를 기초로 Job Experience 에 대한 내용을 주로 묻고 답하며 한시간 정도로 진행되었다. 분위기는 좋았고, V사에 대한 호감도는 한껏 up. 바로 1차 면접 자리에서 2차 면접에 대한 일정을 조율했다. (이미 합격한 듯 기뻤다고 한다..)

[2차 면접 1:1]

2차 면접은 다른 부서의 디렉터이지만 한국 시장 담당을 한 경험이 있는 분과 진행되었는데  회사 내에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 Career 목표와 한국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에 대해 주로 이야기 나누며 면접이 진행되었다.

[3차 면접 1:4]

3차 면접은 실제 현업에서 사용하는 플랫폼에 작은 프로젝트 과제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1-2주의 시간을 주고,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어떠한 방식으로 완성되었는지 발표하는 형태이다.

3차 면접은 V사 면접의 핵심인데, 해당 면접 과정에서 탈락하는 비율이 높다는 얘기를 듣고 덜컥 겁이 났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해당 과제는 업무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과제로 아래와 같은 능력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

+ 플랫폼에 대한 이해도

+ 시스템 구축 능력

+ 시간 내 프로젝트를 끝낼 수 있는 능력

+ 프레젠테이션 문서 작성 능력

+ 발표 능력

+ Q&A 대처 자세

특정 플랫폼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여, 겁이 났지만 기초 교육부터 듣고 기능을 구축해 나갔다. 발표 후, Q&A 시간에 어려운 질문을 받기도 했지만 차근히 답변해 나가면서 면접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높은 점수를 받았던 부분은 '솔직함' 이었다. 답을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잘 모르겠으니 확인하고 다음 미팅에서 다시 답변 하겠다고 말했다.

[4차 면접 1:1]

수퍼바이저와 3차 면접에 대한 Debrief 시간을 갖고, 연봉 관련된 이야기도 나누고 나니.. 이제 합격 했구나 싶었다.

[5차 면접 1:1]

APAC 헤더분과 마지막 면접. 앞으로 V사에 대해 기대하는 점, 그리고 취미생활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서 편안한 분위기로 면접이 진행되었다.

최종합격 통보 받고 한국 지사를 방문하여 지사장님에게 한국 시장에 대해 이야기 듣고, 같은 팀의 동료분에게 영어로 물어보지 못했던 내용을 추가로 자유롭게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하여 입사 전, 총 9명의 V사 직원을 미리 만날 수 있었고, 해당 면접 프로세스는 V사에 대한 확신을 품어주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계약서는 이메일로 날아왔는데, e-Signature 로 서명을 한 후 입사 프로세스 완료!

 

5개월 준비 과정 끝에 - 이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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