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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IT기업

2018년도의 나에게 어느 순간부터 일기를 쓰지 않았다. 일이 너무 바쁘기도 했고 일기를 쓸 여유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방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2018년도 일기장. 오랜만에 추억여행 좀 해볼까 싶어서 열어 봤다가 눈물이 날 뻔 했다.2018년의 나를 꼭 안아주고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2018년도는 이직 준비를 하고 새로운 회사에서 적응하느라 고군분투하면서 바쁜 1년을 보냈다. 입사하자마자 일기장에는 피곤하다, 무기력하다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더니 '회사에서 내가 잘 하고 있는지 불확실하고 붕 뜬 기분이 든다고' 말하고 있었다. 회사의 규모, 업무 방식, 매니저의 부재(?) 이 모든게 새롭고 어색했기 때문에 난 자꾸 헤맸고 어려워했다. 아주 작은 팀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한국엔 같은 업무를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번역 업무에 대한 생각 외국계 IT 기업에서 SaaS(Software as a Service) 관련 컨설팅 업무를 담당한 지 2년이 지나고 있다. 현재 한국 지사에서는 한국 시장에서의 영역을 확장하고 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는 중이다.아직 한국 내 팀 규모가 작고 가능한 일이면 서로 돕고 해결하려는 문화가 있어 여러 가지 업무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번역 업무다.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포스팅이나 공식 문서 같은 자료는 마케팅 팀을 통해서 전문 번역 에이전시와 함께 번역하는 경우도 있으나 솔루션 교육 자료 같은 경우엔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요구되기 때문에 직접 프로젝트 팀에서 전달한다.회사 내 공유되는 모든 자료와 소스는 영어로 제작되며 미국/유럽 위주의 유스케이스(Use Case)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