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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라이프스타일

티끌모아 썸띵! - 게임처럼 저축해볼래?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이 있다.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데

1) 작은 금액이라도 모으다 보면 큰 금액이 된다는 의미로 '저축' 을 권장할 수도 있고

2) 작은 습관들이 모여 어느새 나의 일부분이 된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게 좋은 습관이든 나쁜 습관이든 상관없이)

  요새 용어로 풀어보면 '티끌모아 티끌' 이라고도 하더라.. YOLO You Live Only Once) + 자유로운 소비요정들이 사용하는 마케팅 용어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YOLO에 한참 심취해서 (아일랜드 생활 + 아일랜드 생활 후 3년 정도) 일년에도 여러 번 해외여행을 다니고 - 그 중 한번은 꼭 유럽을 갔더랬지... 열심히 일한 나를 보상한다는 마음으로 엄청나게 쇼핑을 한 기억도 있다. 보상심리로 행해진 쇼핑은 신중하지 못해서 구입버튼을 클릭했던 나의 마음과 배송 후의 나의 마음이 금새 변했던 기억이 있다. 심지어 반품 처리도 귀찮아서 방한구석에 쌓아뒀다가 정리할 때 처분한 기억도 있어.. 카드비를 보며 마음 한 구석이 찝찝했던 것 꽤나 오래 된 기억이다.

  코로나 이후에 집에 있는 시간도 길어지고 생활패턴도 달라지다보니 라이프스타일이 변했다. 

  미니멀리스트를 지향하게 되었고, 미래를 위한 투자로 저축과 주식공부도 시작하게 되었다. 소비내역을 리뷰하고 보상심리로 인한 소비를 막아보기 위해 계획을 철저하게 세웠다. 의류의 소비는 막았는데 집에 오래 있다보니 홈데코 용품을 많이 샀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방이 정말 많이 아늑해졌거든. 그리고 물건을 살때도 머릿속으로 위치나 용도를 구상하고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비운다.)

  월급쟁이인 나는 주요소득이 월급이고, 이 소득을 늘리는 것은 내 노력만으로는 쉽게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회사 내 연봉협상(연봉통보) 에서도 드라마틱하게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은 낮다. 내 능력이 아주 빼어난 경우가 아니라면!) 현재로는 월급없이는 10만원도 내 손으로 벌기 어렵다. 연봉을 올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소비의 빈틈을 찾아 10만원의 추가 저축을 하는 것. 

  월급 외 수익에 대해 고픈 상태다. 서브캐릭터가 필요하달까? 요새는 사무실로 출근 중인데 7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일한다. 본캐로서 일하는 시간엔 완전히 일에 집중한다. 오늘의 할일은 오늘 다 마무리하고 퇴근하는 편. 내일엔 내일의 일이 주어지기 때문이지.

  퇴근하는 길에 블로그 글 초안을 쓴다. 집에와서 글을 다듬고 이미지를 편집한다. 부캐로서 작가(?) 느낌을 낼 수 있을까. 돈을 버는 작가가 될 수 있을까?

  글을 하나씩 적다보니 내가 글을 쓸 수 있는 분야는 한정되어 있다. 내가 관심이 있고 생각 정리가 어느 정도 되어 있는 분야거나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서는 글을 쓸 수 있다. 그러나 관심이 없거나 내 분야가 아닌 부분은 전혀 글을 쓸 수 없다. (힘들어..) 지금 쓰고 있는 글도 내가 생각하는 월급 관리 및 저축에 대한 부분이니까 주루룩 써 나갈 수 있는 것 같다.

  저축을 할 때 정해진 목표가 없다면 흐지부지 되기 일수다. (다 내 얘기다..) 현재 나는 카카오뱅크로 비상금통장을 운영하는데, 세이프박스엔 비상금 (갑작스러운 비용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금 - 월급의 2배 정도)이 있고 목표가 각기 다른 적금통장엔 닉네임을 붙여두고 사용중이다. 겨울맞이 괜찮은 캐시미어 니트를 사기위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통장도 가지고 있다. 일주일 용돈은 주거래 통장에서 생활비 통장으로 이체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새로운 용돈을 받을 때 쯤에 남은 짤짤이 금액은 카카오뱅크로 이동하여 내가 추가하고 싶은 곳에 1만원, 2만원씩 넣는다. 

내 사랑만큼 미치지는 않겠지만 티끌처럼 모인 돈이 현재는 꽤나 모여있다. 생일 선물을 주거나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 쓱- 내밀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티끌모아 티끌?

티끌모아 썸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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