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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5. 교육/트레이닝(Training) [프로젝트 라이프사이클]

융이버스 2020. 10. 19. 21:25

Stage 5. 교육/트레이닝(Training) [프로젝트 라이프사이클]

 


UAT 의 Sign-Off 가 끝나면 모든게 다 끝난 느낌이다. 그러나 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정말 그렇다.) 프로젝트팀으로서는 마무리 단계지만 비즈니스팀 입장에서는 시스템에 대한 첫 대면이자 첫인상이기 때문이다.

교육은 보통 Train the Trainer 로 진행한다.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사용방법에 대해 교육 진행하기 때문에 대표팀(?)을 교육하고 대표팀이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이전 시스템과의 차이 등을 강조하면서 End User Training 을 진행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End User Training 의 기회도 많아서 영업팀 & 마케팅팀과 직접 만나 교류할 일도 많다. 매번 만날때마다 각 고객사마다 다르지만 업계 전반의 프로세스도 배우고 실제 업무 환경에서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서도 피드백 받는다.

이번 교육은 All Virtual Training (화상 교육) 으로 진행되었다. 핸즈온 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다 보면 아무래도 온사이트 교육보다 집중도가 떨어지기 쉽다. 참석자의 이해도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진도나 시간은 계속해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교육 자료는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프로세스별 스크린샷을 남기고 설명을 넣어둔다. 이번엔 추가적으로 프로세스별 동영상을 찍어 전달했다. 두고두고 반복해서 볼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고객사에서도 만족 스러운 듯 보였다.

 

 


비디오 레코딩 이후에 편집을 하는게 너무 고통스러웠다. 내 목소리가 이상하게 들렸다. (남들은 항상 이렇게 듣는다고? 🤭) 편집과정은 재밌었다. 나는 말을 천천히 하는 편인데 단어와 단어 사이에 1초 정도를 쉬는 경우도 있고, 내가 인식하지 못했던 습관도 캐치했다. (‘~하고’를 말할 때 톤이 높아진다. ‘이제’를 많이 쓴다. ‘말이 정말정말 느리다’) 편집점을 위해 같은 문장을 여러번 반복하기도 했다. 하면 할수록 스킬이 늘어가는 느낌. 완성된 편집본을 보고 있자니 준비 없이 이 정도로 말하려면 얼마나 연습을 해야할까, 아나운서는 참 대단한 직업이다 라고 생각했다.

말에도 근육이 있나보다. (🐴 응 너 말고)
쓰면 쓸수록 단련된다. 프로젝트 라이프사이클 중에 후반부로 갈 수록 말로 전달해야 하는 일이 많다. 프로젝트 사이클 내 특정 시기에는 말을 한마디도 안하는 날도 있다. (개발 기간이거나 버그 수정할 때)

지금은 어느 정도 실력이 차오른 느낌이니, 말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겠다! 계속하다보니 자신감도 차오르는 느낌. 내 목소리 따위는 백그라운드 뮤직처럼 그냥 흘려듣는다.

이번 교육은 일주일에 걸처 세번의 세션으로 각각 세시간씩 진행되었다. 팀원의 서포트를 받긴 했지만 트레이닝 전체를 이끌었다. 금요일 업무 마감할 시간이 되니 긴장이 풀렸는지 몸이 흐물거렸다.

교육 중에는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을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이슈가 떠 오를 수도 있다. 당황하지 않고(?) 상황을 잘 관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자칫하면 교육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고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제는 배포(Deployment)를 남겨두고 있다. UAT 종료 이후에 수집된 추가 요청사항을 기반으로 Post Go Live Activity 를 수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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