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로망 달성! - 융프라우에 가다 [스위스여행 Day3 - 융프라우 / 인터라켄 트래킹]
우리 에어비엔비는 인터라켄에서 15분 정도 기차를 타면 갈 수 있는 작은 마을, 리시겐이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 같은 친구가 아침마다 조식꾸러미(?)를 가져다 주었다. 이전 한국 여행자들이 선물로 주고 갔던 컵라면들도 내어주었다.
샌드위치를 만들어 아침을 먹고 라면도 후루룩 먹었다.
인터라켄으로 가려고 기차시간에 맞춰 나왔다. 리시겐을 오가는 기차는 한시간에 한 대씩 있다. 시간을 잘 맞추지 않으면 한시간 정도 기다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를 다녀오는 기차편은 한정적이고 정해진 시간에 탑승해야만 한다. 늦게 도착하면 늦은 기차편에 배정되거나 출발하지 못할 수 있으니 부지런히 이동해보록 한다.
철새의 이동(?) 처럼 사람들을 따라 기차에 올랐다. 두 번 정도 환승이 있어 마음이 불안했는데 계속 가다보니 여유가 생겼다.
우리 옆에 앉은 스위스 가족 꼬맹이들과 눈장난을 하다가 친해졌다. 마주칠 때마다 손을 흔들어줬다. 낮선 여행자에게도 마음을 주는 아이들이 귀여웠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눈빛과 바디랭기지로 통한다는 느낌을 받았어!
두근두근
출발할 때는 여름의 푸르름이 가득했는데 점점 높은 곳으로 오르니 날씨가 서늘해짐을 느꼈다. 옷을 갈아입어보자.
말도 안돼! 이것이 대자연이라는 것인가
장관입니다 절경이고요 신이주신선물이네요 🌝
눈을 뗄 수 없게 아름답지만 너무 춥다. 구경하다가 건물로 쏙 들어왔다.
전망대를 돌아 우리가 도착한 곳은 융프라우다. 줄을 서서 인증샷을 찍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사람들의 들뜬 모습,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정겨웠다. 한국에서 혼자온 여행자의 사진을 찍어주며 융프라우에서는 나도 모르게 기분이 최상으로 좋아졌다.
스위스에는 40살이 되면 다시 오자는 우리의 다짐! 서른의 우리의 기록을 차분히 남겨보자.
유럽여행온다고 네일아트를 받았다. 나에게는 난생 처음 시도하는 것이었으며 그 뒤로는 네일아트를 하지 않았다. 기분 전환엔 너무 좋았어 💛
융프라우에서 신라면이라니.
고향의 맛이면서 추운날 라면은 거부할 수 없는 맛, 인생의 라면 맛이다! 든든히 배를 채우고 다시 온전한 계절을 맞이하러 산 아래로 내려가고자 한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기차를 탔다. 다시 옷도 주섬주섬 갈아입어본다.
바깥 풍경이 너무 좋기도 하고 쉬어갈겸 맥주 두잔을 시켰다. 배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맥주 마시는데도 흥이 났다.
기부니가 좋거든요 🐕
우리는 그렇게 걷기 시작해서 클라이네사이텍에서 벵엔까지 두시간 정도 하이킹했다.
한 발을 떼기가 무섭게 뷰가 너무 멋져서 사진을 계속 찍었다.
기분이 좋아! 꿈 같아!
스위스의 소는 목에 방울을 매달고 있어 바람이 불때마다 풍경소리 같은 울림이 있었다. 그 소리 마저 시끄럽지만 좋았다는..
꿈만 같았던 하루가 지났다. 고지에 오르는 것이 무리였는지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쓰러져 잠들었다. 8시 밖에 안됬는데.. 친구 꼬부기는 노을을 봤더랬다. 내일은 놓치지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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