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적금 모아 스위스로! [스위스여행 Day1 - 루체른]
A : 스위스에 가고 싶어.
B :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되고 싶어. 대자연의 세계에 푹 빠져보고 싶어.
A : 스위스 물가 완전 비싸 잖아. 사람들도 신혼 여행으로 많이 가더라.
B : 당분간 결혼(?)은 못할 것 같은데 우리 돈 모아서 평소 잘 못 가는 곳으로 여행가보자. 그래, 그럼 스위스에 가자!
A : 그..그래! 고고씽
[여행 적금이 쌓여갈 수록 우리는 행복해진다. 곧 떠나리라는 걸 알게되니까]
그렇게 한달에 이십만원씩 일년 이상 여행 적금을 붓던 우리는 삼백만원 가까이 모인 돈을 가지고 스위스행 비행기를 끊었다. 두근거렸다. 아일랜드에서 살 당시에도 물가가 비싸다는 소문에 겁이나서 여행지로 선택하지 않았던 곳이었다. 친구 꼬부기에게는 첫 번째 유럽 여행이다. 실망시켜주고 싶지 않았다.
스위스에 대한 소문은 무성하다. 유럽의 중립국. 부자들은 스위스 은행에 돈세탁(?)을 한다지.. 스위스로 안락사 여행을 간다는 사람도 있다던데...
스위스 유로가 아닌 스위스 프랑을 쓰고 프랑스어 & 독일어 & 이탈리아어 & 로만슈어를 쓰는 국가다. 작은 영토와 그 경계에 위치해 있는 나라와 교류가 많다보니 당연한 결과다. 스위스에서 태어나면 기본 3개 국어 이상 한다는 건가? 나는 가까스로 2개 국어를 하는데.. 노력없이 이룰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차근 차근 진행해나갔다. 비행기 예약 이후에는 동선을 짜고 숙소를 예약했고 교통편을 예약했다. 스위스 기차 패스는 완전 비쌌다. 그러나 그 안에서 편하게 이동하는 방법은 기차이므로 어쩔수 없이 오십만원 돈을 주고 스위스 패스를 구매했다. (어차피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 스트레스 받지 말자!)
[가자, 스위스로!]
출발편 비행기는 토요일 새벽 1시 50분! 금요일까지 꽉 채워 업무를 하고 집에서 씻고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비행기는 카타르 항공으로! 모바일 체크인이 편리했다. 카타르에서 환승하여 스위스 루체른 공항으로 향했다.
루체른 공항에서 전철을 타고 시내로 왔다.
루체른에서 하루 묵어갈 숙소. 욕실은 공용이었고 깔끔한 방이었다.
블로그, 여행책자 등에서 계속 봐오던 풍경을 보니가 생소했다. 맑은 7월의 날씨와 빙하가 녹은 물처럼 시원해보이는 물, 이국적인 풍경을 보니 내가 이제 스위스에 왔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엄청나게 먹을거다. 여름이니까 맥주도 많이 마시고! 그냥 완전 즐겨보려고 한다. 제대로된 첫 끼니니까 기념비적으로 먹자. 트러플이 들어간 파스타와 샐러드. 그리고 맥주는 빼 놓을 수 없으니 계속 마시도록 하자.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산책도 할겸 동네 분위기를 익혔다. 내일이면 떠나야 한다니, 아쉬운걸.
동네 풍광을 즐기기 위해 높은 곳으로 올라왔다. 올라오길 잘했다! 시원한 바람이 우릴 맞이해준다.
슬슬 어두워지고 있다. 카펠교의 야경이 멋지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 한다. (시차적응 관계로 졸리지만 언제 볼 지 모르는 야경을 포기할 수 없다.)
유럽의 여름날은 낮이 길다.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 한다. (졸리다고..)
그렇게 밤이 되었고 야경은 멋졌다. 더 늦어지면 무서울 것 같으므로 집으로 터덜터덜 들어간다.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 공감 부탁 드립니다 :)
댓글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여행 적금 모아 스위스로! [스위스여행 Day1 - 루체른]
A : 스위스에 가고 싶어. B :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되고 싶어. 대자연의 세계에 푹 빠져보고 싶어. A : 스위스 물가 완전 비싸 잖아. 사람들도 신혼 여행으로 많이 가더라. B : 당분간 결혼(?)은 못할
lailaworld.tistory.com
베른이라 쓰고 여유로움이라 읽는다 [스위스여행 Day2 - 베른]
#스치듯 안녕, 루체른 오랜 여정의 여독을 푸느라 일찍 잠에 들었다. 오늘의 오늘의 여행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여행지에서의 조식을 좋아한다. 따뜻하게 구운 빵에 버터를 듬뿍 얹고 잼을 쓱쓱-
lailaworld.tistory.com
인생 로망 달성! - 융프라우에 가다 [스위스여행 Day3 - 융프라우 / 인터라켄 트래킹]
우리 에어비엔비는 인터라켄에서 15분 정도 기차를 타면 갈 수 있는 작은 마을, 리시겐이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 같은 친구가 아침마다 조식꾸러미(?)를 가져다 주었다. 이전 한국 여행자들이 선�
lailaworld.tistory.com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스위스 자연트래킹 🌲 [스위스여행 Day4 - 뮤렌 / 쉴트호른 / 스위스트래킹]
여행을 하면 평균적으로 이만보 이상 걷는 것 같다. 그래서 밥을 먹을 때 배부르게 먹어도 금방 배가 꺼진다. 밥먹을때만 앉아있고 거의 내내 움직이니까. 오늘은 융프라우를 건너편에서 볼 수 �
lailaworld.tistory.com
안녕, 스위스! 취리히에서 프랑크푸르트로 🇨🇭> 🇩🇪 [스위스 여행 Day5 - 취리히]
아침부터 부지런히 이동하여 취리히로 왔다. 스위스에서의 마지막 날이라니, 너무 아쉽다. 다음에 올 땐 일주일 이상 스위스에 머무르고 싶다. (돈 많이 벌어야 겠다 💭) 이것이야말로 백조의 ��
lailaworld.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