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친구들까지 모시고 효도여행 떠나기 [베트남 - 다낭 여행 Day1]

 

 

효도여행으로 부모님 친구들까지 함께 다녀온 이야기

작년에 부모님의 환갑을 맞이하여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무슨 해외여행을 가느냐, 제주도로 가자'는 아버지를 설득하여 해외여행으로 방향을 틀었고 고소공포증이 있는 아버지를 위해 짧은 비행시간을 고려하여 일본, 중국 또는 동남아시아로 방향을 좁혀 나갔다.

  부모님은 동갑내기 부부다. 당연히 부모님의 친구들도 환갑(?)이시다. 친구분들과 환갑 기념 여행 이야기를 나누시다가 추가적인 여행 계획이 잡혔고, 그럴 바에는 함께 가는 것은 어떻냐는 물음에 나도 모르게 '예....예쓰'를 외쳤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행을 구체화되었고, 추석 무렵엔 우리집으로 '사전모임'을 오셨다. 어린시절부터 동네 친구인 아버지와 두 친구분들, 그리고 사모님들까지! (모두 동갑이시고 한 분만 다섯살 연하시다)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떠나시는 우리 부모님은 여권까지 발급받으시고는 티를 내지는 않으셨지만 설레어 보이셨다.

여행은 여행사를 통해 패키지로 예약했다. 인당 백만원 쯤 하는 패키지. 리조트를 숙소로 하고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했다.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하다보니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은 전날 상경하여 인천공항 근처에서 숙박했다. 새벽같이 공항으로 이동 고고!

이것은 마치 여행사 인솔자 체험하는 기분. 그래도 부모님들의 친구분들이시고 모두들 배려넘치는 분들이셔서 무탈하게 여행은 마무리 되었지만 생각보다 피곤한 여행이었다.

 

 

우리는 총 7명의 인원에 60대 부부 한 커플이 포함되어 총 9명이 패키지 구성원이었다. 나이대도 비슷해서 말도 잘 통하고 나쁘지 않은 구성이었다.

 

 

코코넛 커피를 한잔 마시며 가이드와 사전미팅 진행 중. 가이드가 관련 내용 설명하는데 어르신들에게 추가적인 비용 얘기를 드리지 않았었는데 추가 액티비티를 선택하라는 얘기를 하더라. 조금 많이 당황한 상태에서 주섬주섬 돈을 모으고 빌리고 비상금(?)까지 끌어모아 달러로 계산 완료. (이후에 마사지나 액티비티 팁이 발생할 땐 원화로 전달했다. 짤짤이 까지 끌어 모았다는)

내가 완전 풀 패키지로 추가 액티비티까지 포함된 걸 선택하고 왔었어야 했는데 패키지 여행을 몰랐던 내 착오였다. 어르신들이 충분히 기분 언짢으실 것도 같은데 티도 안내주시고 나를 다들 이해해주셨다. ❤️

 

 

이제 여행을 시작해볼까나
시내에 있는 성당을 한바퀴 돌고
외곽에 있는 절도 한바퀴 돌았다.

 

 

우리나라 절과는 다르게 화려한 모양새

 

 

날이 더워 나른해진 멍멍이들이 많이 보인다.

 

 

날씨가 좋아서 기분도 좋았다. 야호!

 

 

저녁엔 불고기를 먹고

 

 

숙소로 이동! 리조트 근처에 미케 비치로 산책을 나갔다.

 

 

망고 냠냠. 어른들은 술 한잔 하러 가시고 나는 방에서 푹 쉬었다. 방도 넓고 푹신푹신 좋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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