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 이직 준비 과정

이직준비과정에서 멘탈 관리 방법 및 셀프 피드백

융이버스 2018. 12. 31. 11:47

* 1월부터 5월까지 이직 준비 기간이었다. 뚜렷한 결과가 없이 몇개월이 흐르자 두려운 마음에 멘탈이 말랑말랑해졌다. 아래는 당시 마음을 다잡기 위해 집 가는 기차안에서 작성했던 나의 일기.

ⓒ photo from https://www.pexels.com/


일년 후, 나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일을 하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제 막 서른이 되었고 뭐든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두려운 건 사실이다.

면접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는 일련의 과정이 고단하다.

다행히 준비 과정을 일찍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스킬이 늘어가는 느낌도 든다. 입사 후엔 LinkedIn에 이력서를 올려두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했다.

1월에 G사 인터뷰를 급하게 볼 땐, 그게 인터뷰 인줄도 모르고 준비를 하나도 안했다가 굉장히 털렸다. 말 그대로 탈탈 털렸다. Technical Interview로 기본적인 질문을 받고 8개 중 5개를 맞추긴 했다만 회사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도 조사하지 않고 면접에 임했다는 점이 어찌보면 한심했다. 그렇게 좋은 기회에 퇴짜를 맞고 정신이 번뜩 들었다. 이대로 있다간 계약 끝난 이후에 직장을 바로 잡기가 어렵겠는데? 바로 가진 않더라도 계속해서 이력서를 넣고 인터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이후부터다. 회사에 한 시간씩 일찍 출근해서 영어공부를 했다. 외국계 회사에 다니면서도 매일 영어를 하지 않으니 콜을 할때 자꾸만 버벅거렸다. 그런 나의 모습이 싫다고만 느껴졌는데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고치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날부터 미국 뉴스 하이라이트를 매일 소리내서 읽고 있다. 뉴스라는 게 흐름이 있어서 매일 보니 그 흐름을 잡을 수 있고 하루 이틀 후엔 한국 기사에서 그 내용들을 보게 되는 경우도 있어서 뭔가 앞서가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내가 직접 읽었을때와 번역된 기사의 흐름이 조금 다른 것도 보이고.

3월엔 전화영어를 매일 했다. 아침마다 매일 읽고 전화로 감을 유지하고..자신감을 키우는 작업을 진행 했던 것 같다.

4월 초, 영국의 컨설팅 회사에서 Presales Position 기회가 있어 헤드헌터와 사전면접을 보고 영국의 담당자에게 call 로 Technical Interview을 봤다. 후우. 분명히 그 용어에 대해 알고, 검색도 해봤는데 설명을 하려니 말문이 막힌다. 25개 정도 업무 관련된 (Network, Server, Cloud 등 전반적인 IT support 지식) 지식을 물었다. 4개는 시나리오를 주고 컨설턴트 관점에서 어떻게 해결할 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면접은 25분만에 끝났고, 다른 일반적 질문은 없었다. 이틀 뒤 피드백이 왔고, 더 적합한 후보자에게 기회가 넘어갔다고 했다.

그 이후로 유튜브에서 기초 강좌를 찾아듣다 LinkedIn 의 Lynda란 앱을 알게 되었다. 교육 앱인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에게 실제 필요한 업무적 지식을 배우는 앱이다. 여기서 영어로 Technical한 부분을 어떻게 풀어내는지 배우는 중이다. Free Trial 이 거의 끝나가고 한달 정도는 더 들어볼 예정. 5만원 정도.

위의 컨설턴트 기회와 더불어 @사에서도 IT Business Analysis 지원할 기회가 헤드헌터를 통해서 왔다. 100% 끌리는 조건이 아니었지만 내가 경력과 겹치는 부분도 많고 면접을 보고나서 최종 결정하자는 마음으로 1차, 2차 그리고 3차까지 봤다. 1차는 실무진과 HR 담당자, 그리고 2차에서는 Finance 전무 그리고 3차는 APAC 실무 리더. 저번주에 합격통보 왔고 이번주에 희망연봉 제시 했는데 아직 답이 없다.

그리고 다른 면접이 또 진행 중인데 V사!
LinkedIn 에서 APAC 실무 리더에게 직접 연락이 왔다. 3년 이상의 해당 업계 경력을 요구하는 Position 이었는데, 2년이 안되는 나의 경력. 그러나 이 회사 너무 끌려서 바로 이력서 냈는데 곧 바로 연락이 왔다. 면접 보자고! 그래서 면접 일정 잡고, 면접 50분 넘게 보고 (기존 업무 경험에 대해, V사에 대해 어떤점 알고 있는지, 채용 프로세스 관련 안내 등등) 다음 면접에 대해 일정 잡고, 그렇게 두번째 미팅까지 완료! 지금은 세번째 미팅인 프로젝트 과제 진행 중. 아직 감이 안오는데 Lynda 통해서 관련 교육 듣는 중.

마음의 평화를 찾고-
천천히 해 나가자, 지금 내가 해 온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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