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북클럽 #1월의책_자기결정 인스타라이브 후기 👩🏻💻
분명히 캘린더에 인스타라이브 시간까지 적어뒀는데, 10시 20분에 생각이 나서 부랴부랴 김영하 작가님의 인스타 라이브로 접속했다.
1월의 책, 자기 결정에 대해 나의 생각을 이미 정리해둔 상태라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 12월 라방에서는 눈팅(?)만 했는데 어제는 댓글 여러개를 써봤다. 실시간으로 참여한다는게 재밌었다. (어르신 같네 🤨)
북클럽 형태는 이전과 동일하게 김영하 작가님이 화두를 던지면 댓글로 소통하고 관련 내용을 함께 나누는 방식.
내가 막 들어갔을 때, MBTI 같은 검사 도구(?)를 활용하여 나에 대해서 알 수 있는데 굳이 철학서를 통해서 자기 성찰과 자기 검열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주셨다.
'어차피 MBTI도 자기 기만이니까' 라는 댓글이 공감되면서도 웃음이 터져나왔다. 여러 문항 중에서 내가 더 가깝다고 느끼는 쪽을 선택하는 것으로 결과가 나오는 구조인데,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이나 감정에 따라서 결과가 다르게 나오기도 하고 내가 느끼는 것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기도 하니까..
어제 후반부에는 자아 성찰의 끝판왕 - 글쓰기에 대한 논의와 아이디어가 재밌었다.
- 솔직하게 올라오는 감정을 그대로 쓰고 (때로는 금지된 것들에 대해..👀) 찢어버리는 방식이라던가
- 2일 전의 일기를 쓴다던가 (이틀 전에 뭘 먹었는지도 잘 기억이 안나는데요?🐷)
- 3인칭 글쓰기, Fiction 형태로 쓰기, 상상속의 이야기 쓰기
상상속의 이야기를 쓸 때는 인물을 설정하고 스토리를 짜내면 된다고 하셨다. 주인공을 빌어서 내가 표출해내고 싶은 감정이 나타난다고 👀 내 자신에게 더 솔직해지는 계기가 된달까?
글쓰기를 통해 또 다른 자아가 생성될 수 있는데 이러한 자아가 나와 완전히 분리된 또 다른 자아인가? 아니면 현재의 나와 어떤 연결점을 가지고 있는가? 글쓰기를 통해서 나는 내가 조연이 되는 글을 쓸 수도 있다. 멀리서 나를 바라보는 거지.
글쓰기에 대한 영감과 욕구가 뿜뿜하는 시간이었다.
2월의 책은 김소영 작가의 [어린이라는 세계]다. 이미 반쯤 읽어둔 상태에서 어제 소개해주셔서 완전 반가웠다 🐶
조만간 짧은 글쓰기부터 시작해봐야겠다. 물론 비밀로 쓸거다. 나의 금지된 욕망을......표...출.. 👀